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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 향상을 위한 감귤 열매솎기에 적극 동참합시다
한경수  |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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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5  15: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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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지감귤 개화 시기가 해안지역과 중산간 지역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5일 정도 꽃이 늦게 피었으며,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면서 조금 덜 피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 2~3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낮았고, 지난해 수확 지연, 그리고 가뭄 및 한파로 인해 수세가 약화되는 등 과원별로 개화 시기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상 기후와 과원마다 다른 재배 여건으로 지난해와 같은 시기에 동일한 관리보다는 과원을 수시로 파악해 각 과원별 생육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선, 상품성 높은 감귤을 생산하기 위한 열매솎기의 효과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겠다.


열매솎기를 통해 적정착과를 시키게 되면 무적과 시 보다는 높은 당도 및 낮은 산도의 열매가 달리게 되며 또한 해거리를 방지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열매솎기를 하고 남은 과실에 영양분이 많이 집적되어 극소과를 방지하고 열매의 크기를 균일화하는 효과를 나타내며 무엇보다도 수확 시의 노력과 시간이 무적과 시보다 2배 정도의 작업능률 상승효과가 있다. 즉 열매의 상품성 제고 효과뿐만 아니라 인건비 측면에서도 절약 효과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열매솎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실시하는 방법은 한 나무를 기준으로 위에서 아래까지 전부 열매솎기를 하는 것보다는 열매 달린 부위와 나무의 수세를 보면서 시기별로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

7월 중순부터 8월 상순까지는 수세가 약하고 적게 달린 나무를 전체적으로 열매솎기를 실시하며, 잘 달린 나무의 경우는 가지별 전체 열매솎기 및 극소과 열매솎기를 실시한다.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는 소과와 중결점과를 중점적으로 솎아주어야 하며, 9월 하순부터 수확 직전까지는 대과, 중결점과, 소과를 솎아주도록 한다.

최고등급의 감귤을 생산한다는 것은 농가의 자존심이며 제주 감귤의 경쟁력이다. 감귤원에서는 본격적으로 열매가 자라고 있다. 농가들의 눈에는 감귤꽃 혹은 작은 콩알만 한 열매만 보아도 상품인지 비상품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농가들은 열매솎기에는 소극적이다. 그 마음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열매솎기라는 것이 본인이 생산하는 감귤의 상품성을 높이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지혜로운 농가들은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이 애지중지 만들어낸 자식 같은 귀한 것들을 작은 미련 때문에 미적거리는 농가들이 많다. 

그러나 지금 당장 열매솎기에 동참해야 한다. 내년보다도 지금이 중요하다. 올해는 비상품을 최소화하고 시장에서 원하는 경쟁력있는 상품만을 생산하여 제주도의 자존심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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