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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도의회, 권력 하수인 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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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5  18: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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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대 제주도의회는 의원들의 평균 연령이 젊어지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11대 의회와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전체 의원 45명 중 절반이 넘는 25명이 초선 의원이며, 의원들의 평균 연령도 54.2세로 11대 59.2세에 비해 5세나 낮아졌다. 그만큼 참신하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이 기대된다.

 지방의회는 집행기관의 업무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조례안 발굴 제정 등 입법활동도 활발히 해야 한다. 하지만 보더 더 중요한 것은 ‘주민의 심부름꾼’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초선 등 ‘소장파’ 의원들이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이다.


 젊은 패기와 자신감이 충만한 나머지 주민과 집행기관 위에 군림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곧 심부름꾼이 아닌 자신의 권력을 추구하는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결과를 낳고 만다. 4년 임기 내내 권력을 지양하고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민심 지향형 도의원이 될 것을 굳게 다짐하고 실천해야 한다.

 특히 재선과 다선 의원들의 의회 내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초선의원들의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되 권력을 쫓아가는 도의원이 되지 않도록 소통과 대화의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한다. 반면에 초선의원들은 선배 의원들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내세워 혁신적인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결연히 맞서야 한다.

 특히 다수 도민의 뜻에 반(反)하는 집행기관 또는 정부의 의제에는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지방의 중대사를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이 결정하는 지방분권화 시대에 힘센 권력과 정권의 하수인이 돼서는 안 될 일이다. 중앙의 지나친 간섭에서 벗어나 도민 스스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는 도의회라야 진정한 도민의 대의기관이 될 수 있다. 역동적인 초선 의원들과 경륜이 많은 다선 의원들이 조화를 이룬 제12대 도의회에 거는 많은 도민의 기대는 ‘소수 도민의 뜻을 경청하되 결과적으로는 다수 도민의 뜻을 따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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