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원자잿값 급등, 금리 인상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이 몸집을 키우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11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하반기 중소기업 인력채용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인력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42.9%로 있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42%)보다 0.9%포인트 높았다.

아직 채용 계획을 정하지 않았거나 유동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5.1%로 나타났다.

하반기 인력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중소기업 중 75.4%는 적정인원 유지를 인력채용 무계획·미정 이유로 꼽았다. 

뒤이어 경기 전망 불확실이 15.9%, 높은 인건비 부담이 8.7%로 뒤를 이었다.

특히 매출액 ‘5~20억원 미만’(57.5%)과 상시근로자수 ‘10~15인 미만’(61.9%) 중소기업에서 인력채용 계획 없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들은 평균 1.6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20~50억원 미만’이 평균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50억원 이상’은 평균 1.6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5~20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평균 1.1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고용시 보조금 지원 확대 및 세제지원 강화’(68.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구직자와 구인 업체간 취업 연계 인프라 강화’(26.1%),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24.4%), ‘규제 완화 및 투자 활성화 지원’(23.5%) 순으로 고르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