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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중국 양자강 유출량이 평년 대비 약 17%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면서 제주 연안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양자강 하구 대통 지역 유출량 모니터링 결과, 지난 2일 기준 평년 초당 4만6000t 대비 약 8000t가량 늘어난 초당 5만4000t 유출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양자강 유출량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올해 여름철 평년 보다 높은 표층수온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고수온을 동반한 양자강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제주 연안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범위 확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향후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해 비상상황반을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광역 예찰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비상상황반은 연근해 예찰조사팀, 마을어장 예찰조사팀, 양식생물 지도팀으로 구성되며, 주요 업무는 마을어장 및 육상양식장 예찰 실시와 수산생물 현황 파악 및 사육지도 등이다.
또 비상상황반은 광역 예찰조사를 통해 제주 서남부 100~150㎞ 해역인 이어도 부근에서 정점별로 수온·염분을 관측하고, 이달 중순부터 무인해양관측장비(Wave Glider)를 활용한 실시간 수온·염분 관측도 실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제주 연안의 고수온·저염분수 사전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고수온·저염분수의 유입이 예상되는 경우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어업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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