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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항 선박 화재, 방화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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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6  1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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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4일 발생한 선박 화재가 방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6일 성산항에서 발생한 연승어선 화재 관련 방화 용의자 5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사고 현장 주변 CCTV 녹화 영상에서 A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한다.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사고가 난 성산포항은 마치 전시의 폭격현장을 방불케 했다. 연기가 하늘을 검게 물들어 화재 당시 치솟은 화염의 강도를 미루어 짐작케 했다. 선박 화재인 경우 육상의 화재와 달리 소화에 한계가 있어 배를 버려야 하는 사태에 까지 이른다. 


 이번 피해 선박들이 화재에 취약한 FRP 소재로 만들어 졌고 선박 안에 있던 유류에 재차 불이 옮겨 붙으면서 피해를 더 키웠다. 특히 소방대원이 나란히 계류 중인 9척의 선박을 분리한 뒤에야 화재 진압이 가능했다고 한다. 만에 하나 연쇄화재로 이어졌다면 그 피해는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선박 화재는 지난 2007년 가을 태풍을 피해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13척이 무더기로 불탄 사고를 떠올리게 한다. 서귀포해경은 “A씨에 대해 추가조사를 진행, 보강증거를 확보한 뒤 현주선박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가 화재원인과 피해 상황이 낱낱히 밝혀질 것이다. 방화범은 범죄에 상응하는 죄값을 치러야 마땅하다. 

 이번 사고가 선박 화재의 안전 의식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정박 중 선박 화재는 20여 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선박 화재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화재가 잘 보여준다. 이에따라 선박 화재를 일으키는 여러 요인들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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