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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선박 화재 수산당국 책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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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10  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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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사흘 사이에 잇따라 발생한 성산항과 한림항 어선 화재 사고는 충격적이다. 화재 원인이 어디에 있든 주변 어선까지 전소되고 선원이 실종된 사고여서 안타까움이 더 크다. 지난 7일 오전 한림항에 정박 중인 어선 A호(29t)에서 시작된 불이 근해 어선 2척에 번져 전소되고 선원 2명이 실종됐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새벽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3척이 불에 탔다.

 수산당국은 정박 중인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예방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혀왔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불이 났다 하면 옆에 있는 어선으로 불이 옮겨 붙어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좁은 선석에 선박을 밀착 정박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선석을 확장하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 어선을 정박시키는 문제를 뒤로 한 채 형식적 어선 관리로 사실상 화재에 속수무책이다.


 수산당국은 부족한 선석을 늘리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설·추석 등에 그친 제주도의 항·포구 어선 화재 예방 지도 점검도 수시 체제로 바꿔야 하며, 특히 해양수산부의 체계적인 어선관리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해수부는 2020년 어선안전정책과를 만들었으나 조업 중인 어선사고 대책에 집중해 선석 확장과 화재 예방대책은 소홀히 하고 있다. 제주도와 해수부는 즉각 정박 중인 어선 화재 근절대책을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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