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407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렸다. 이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2일 부터 시작될 도정 주요 업무보고 앞서 의원들에게 민선8기 도정의 현안 해소 방향성을 알리며 도의회의 협력을 구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출범 후 두 번째 회기를 시작하며 큰 변화가 예상되는 민선8기 제주도정과의 협치를 다짐했다.

 11일 오후 제407회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 김경학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롭게 가고자 하는 도정과 교육행정 정책에 의원의 아이디어와 정책이 덧대어져 보완된다면 한 차원 높은 정책으로 탄생될 것”이라면서 “정책 방향이 올바른지 멀리 내다보고, 집행내용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지 집중해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같은 방침을 ‘진정한 협치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도교육감이 추진한 무상급식 단가 인상을 “협치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8일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가 긴급 정책협의로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을 예로 들며 “긴급한 제주현안에 대해서 도정과 의정이 서로 이마와 무릎을 맞대고 슬기롭게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의회에 출석한 오영훈 지사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실시되는 첫 도정 주요업무 보고에 앞서 “새 도정은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방식으로 제주 미래를 재설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전면 도입을 위해 8월 중 행정체제개편위원회를 설치, 도민사회 공론화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또 밭작물 수급 안정을 위한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해결, 버스 준공영제 개선,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각 분야의 대표적인 현안 해결방안을 대거 제시하며 의회의 협력을 구했다.

 한편 내일(12일)부터 행정자치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교육위원회는 소관 기관별 업무 보고가 시작되며,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환경도시위원회는 현장방문 일정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