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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제주도가 1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제주지역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6월 4주 726명, 6월 5주 1133명, 7월 1주 2505명으로 3주 연속 증가했고, 이번주 들어서도 27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의 제주지역 검출률이 6월 5주 8.7%에서 7월 1주 26.7%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재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단계별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해 실행할 방침을 세운 상태로, 1~2단계에는 191병상(국가지정 병상 55, 일반격리병상 136)을 운영하고, 3단계에는 최대 453병상(국가지정 병상 262 재지정 및 즉시 가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재택치료체계는 현행 대로 유지되며,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예비시설과 해외 입국자 등을 위한 임시 격리시설 확충 계획이 마련됐다.
이와함께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한 강화된 방역조치도 준비됐다.
또 도내 총 231곳 1만 2500여 명의 고위험군 환자의 신속한 치료·격리를 위해 신속대응전담대응팀(10팀·68명), 의료기동전담반(2팀·6명)이 가동되며,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대상 현장교육과 정신질환자 감염병관리 격리병상을 설치(8월)할 계획이다.
더불어 취약계층 집중관리와 보호를 위해 보건소, 읍면동, 관련기관과 인적자원망 등을 활용해 격리자 긴급지원, 건강상태 확인·연락, 의심환자 병원 이송 등의 원스톱 프로세스가 가동되며, 사회복지시설 관리와 대책반 운영 총괄은 도와 행정시가 맡고 실행 프로세스 컨트롤 타워는 읍면동이 담당하는 것으로 논의됐다.
이밖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확대, 코로나19 실무협의체 상설운영,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집중 관리, 원스톱 호흡기환자진료센터 확대 등도 이번 대응계획에 포함돼 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13일 하루 동안 85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4일 오후 5시까지 720명의 확진자가 추가 확인됐다.
이에따른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만56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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