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지원 1호 헌혈의집 서귀포센터가 18일부터 정상운영된다.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앞으로 헌혈을 위해 서귀포시민들이 제주시 원정길에 오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원장 신건산)은 18일부터 헌혈의집 서귀포센터의 정식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2002년 헌혈의집 폐소된 지 20년 만이다.

 그동안 서귀포시민들은 제주시에 위치한 헌혈의집을 방문하거나 월 1~2회운영되는 헌혈버스를 이용해서만 헌혈이 가능했다. 시민들의 원정헌혈에 대한 민원이 지속 제기됐지만 예산확보 등의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결과다.

 하지만 지역구 정치인들이 서귀포시민들의 불만을 적극 전달하면서 제주도 예산 2억5000만원이 확보되고, 혈액관리본부에서 시설, 장비 등에 소요되는 예산 3억6000만원을 긴급 편성함으로써 헌혈의집 서귀포센터 개소가 추진됐다.

 헌혈의집 서귀포센터는 운영경비 역시 도비가 투입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최초의 헌혈의집’이 된다. 다른 지역의 경우 국고가 지원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도비가 투입되며 안정적 혈액수급기반이 마련된 만큼 헌혈의집 안정적 운영을 위한 서귀포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헌혈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헌혈의집 서귀포센터는 서귀포시청 제1청사 남쪽 중앙치안센터 옆(서귀포시 중앙로 101번길 11, 2층)에 위치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두 번째·네 번째 토요일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오는 21일 오후 2시 관계기관 인사들이 모여 헌혈의집 서귀포센터 개소식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