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도내 모든 항·포구 내 소방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최근 잇따른 항구 선박화재를 경험하면서 드러난 항구내 미비한 소방시설 현황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8월 12일까지 109곳에 이르는 도내 항·포구의 소방시설 및 장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발령한 특별요청사항 1호에 따라 항구화재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 8일부터 제주소방, 양대 행정시, 해경, 수협 등 유관기관들은 합동점검반을 꾸려 지난 제주항, 한림항, 모슬포항. 서귀포항, 성산항, 추자항 등 겹접안 선박이 많은 6곳의 항구부터 우선 조사를 실시했다. 나머지 103곳의 항·포구 조사는 18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각종 안전시설 유지관리의 적정성, 구성품 이상 유무 등 시설 관리상태가 중점 조사될 예정이다. 조사시 발견된 미비점과 불량사항은 즉시 설치기관에 통보돼 보강·보완의 신속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주기적인 합동 소방훈련 등 선박화재 대응능력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발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