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도의회가 코로나19 이후에도 불안정안 도민들의 민생과 경제안정을 최우선으로 민선8기 도정과 도교육청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21일 제407회 임시회가 21일 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한 오영훈 지사는 21일 본회의에 참석해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IMF 이후 24년만에 7.4%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사업들을 담아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도민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정책기금을 통한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1차 산업 물류·택배비 지원 등 취약한 민생경제 분야에 중심을 맞춘 추경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교육격차 해소 등 교육회복에 가장 큰 주안점을 뒀다”면서 김 교육감이 추진중인 스마트기기 지원, 학력격차 해소 프로그램 관련 예산에 대한 도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이날 김경학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추경은 경제는 물론 도민들의 일상 회복의 불씨를 살릴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향후 양극화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며 “1차 산업과 관광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경제 회복과 민생안정, 힘들고 지친 도민들을 치유하는 예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산이 도민 모두에게 공평하게 돌아가는지를 살피겠다”며 그렇지 못한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한 수술도 예고했다. 최근 재확산중인 코로나19 대응 관련 예산도 면밀 심사 대상에 오른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안이 제출되는 것은 물론 오영훈 도정의 핵심 공약들이 첫 삽을 뜨기 위한 용역 예산이 대거 상임위 심사대에 올라 치열한 공방이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