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제주연구원에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도민설명회'가 열려 5대 전략 22개 과제를 중심으로 한 물관리 계획의 세부내용들이 공개됐다. 사진=전아람 기자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기후변화, 산업구조 등 제주 수자원 활용과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원인들에 대한 분석으로 토대로 마련된 제주 물 관리정책 방향성이 윤곽을 드러냈다.

 21일 제주연구원에서 향후 10년간 제주의 수자원 분야 최상위 계획의 역할을 하게 될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도민설명회’가 열려 ‘자연이 만들고 도민이 누리는 제주다움水’을 비전으로 하는 5대 핵심전략과 22개 세부계획이 공개됐다.

 기본계획을 발표한 박원배 지하수연구센터장은 현재 제주의 지하수 함양량이 기후변화로 인해 변동폭이 심해지고, 인구 증가와 재배작물이 변화하면서 용수 수요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특히 제주의 시급한 현안으로 지적되는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이 취수원 산재와 관리인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충분한 수량에도 불구하고 공급체계의 한계로 농업용수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통합 물관리 계획은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 청정한 물환경 보전·관리 강화, 기후위기 대비 물안전 확보, 새로운 물가치 창출·확산, 제주형 수자원 조사·연구 체계 구축을 5가지 전략으로 삼았다.

 각 전략마다 매년 취수량의 50% 가량이 누수가 발생하는 물 공급 체계의 개선과 현대화된 관리시설 마련 필요성과 친환경 대체수자원의 활용, 지하수 오염원의 관리 통합, 가뭄·홍수등의 대비와 지하수위 감시 예·보 시스템 구축등도 제시되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