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오영훈 도정의 첫 정무부지사, 양 행정시장 지명자가 공개되자 “선거 공신으로 채워진 정실인사”라는 공개비판이 나왔다.

 27일 김희현 전 도의원이 정무부지사로, 강병삼 변호사가 제주시장,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원이 서귀포시장 지명자로 발표되자 국민의힘 제주도당(도당위원장 허용진)이 비판논평을 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그동안 세간에서 선거의 주요 공신으로 중책을 맡길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면서 “정치인 출신 도지사가 선출돼 자기 사람 챙기기식 도정 운영이 현실화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강병삼 변호사 지명과 관련해 “인구 50만의 거대 제주시 행정을 책임질 후보자가 행정이나 조직경영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행정 경험, 행정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없는 도지사로서 출범 초기 도정 안정과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내세울 수 있는 전문가를 두길 바랐던 다수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을 면밀히 검증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면서 “선거 과정서 불거졌던 오영훈 후보캠프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지명자들이 연루돼 있는지, 공적 업무를 수행할 만한 비전과 경륜을 갖췄는지를 투명하게 검증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