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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4-H운동은 올해 7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1950년대 초 태동한 4-H는 문맹퇴치와 농촌계몽 활동을 시작으로 많은 지도자를 양성했고, 오늘날까지도 농업•농촌을 선도하며 차세대 전문농업인을 육성해 내고 있다.
4-H회는 4-H본부, 청년농업인4-H, 학교4-H회로 구성이 되는데 그중, 우리 지역의 청년농업인4-H ‘서귀포시4-H연합회’는 서귀포시 지역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농업인 5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마다 바쁜 영농활동 속에서도 ‘서귀포시4-H연합회’는 제주 농업.농촌의 발전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스스로 전문농업경영인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지난 3년 동안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농업 관련 자격증 취득반’을 개설하여 종자기능사 자격증, 중장비(굴삭기, 지게차) 자격증을 취득했고, 올해에는 ‘하우스 시설안전관리 교육과정’을 운영해 시설하우스 면적이 많은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역량을 갖춘 농업인이 되기 위한 배움을 거듭하며 실력을 다지고 있다.
또한 우리4-H연합회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통해 얻은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아동 양육 복지시설 봉사 활동 및 농산물 기부 행사, 고령농 농업일손 해소를 위한 감귤 열매솎기 및 마늘 수확 봉사 활동을 통해 4-H봉사정신을 계승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서귀포산업과학고,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3자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농업후계세대 양성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4-H회원들에게 영농기술 공유 및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시켜주고자 함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와 급변하는 농업환경으로 인해 지치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 때마다 4-H가 있었다. 과거 녹색혁명, 백색혁명의 주역이 돼 오늘날의 농업.농촌을 만들어냈다. 오늘의 어려움도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이다.
4-H 모토는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이다. 이 모토는 나에게, 우리에게 항상 힘이 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이 모든 것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 4-H에 관심을 갖는 청년농업인이 있다면 우리 연합회와 함께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며’ 미래 제주농업의 주역이 되어보자고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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