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4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감금치상과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4일 오전 7시께 제주시내 모 유흥주점에 연인 사이인 B씨를 강제로 데리고 들어가 약 3시간 50분 동안 피해자를 가둬놓고 욕설을 하면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A씨는 흉기를 이용해 자해하겠다며 B씨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 중 또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피해자의 피해를 보상해 주기 위해 노력한 점, 피해자가 피고인을 용서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