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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을 맞아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레저활동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최근 3년간 적발된 불법 레저활동 건수는 171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운항 규칙 미준수가 6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레저활동 시간 미준수(39건), 원거리 활동 미신고(33건), 무면허 조종(11건), 음주 운항(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13건의 불법 레저활동이 적발됐다.
근래들어 수상레저기구 신규 등록대수가 증가하고 이로인해 매년 레저 인구가 늘고 있다. 하지만 레저 활동에 대한 안전불감증도 덩달아 늘고 있어 문제다. 해경은 무면허 수상레저 행위를 비롯 무등록 수상레저 사업, 주취운항 및 안전장비 미착용 등 고질적인 안전저해 행위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그동안 수상레저사업을 등록하지 않고 영업한 서핑보드 대여업체가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또 면허 없이 모터보트를 조종하거나 모터보트를 이용, 야간낚시를 즐기던 시민이 적발되는 등 불법 행위가 종종 발생했다.
문제는 이로인해 해양사고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운항 부주의나 조종 미숙 등도 사고의 원인이지만 기본적인 기구를 점검하거나 안전 수칙만 이행해도 사고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불법 레저활동 중 가장 많이 적발되는 운항 규칙 미준수의 경우도 레저기구 승선인원 초과 등 예방에는 속수무책으로 안전불감증을 키우고 있다. 나아가 정비불량이나 운항부주의 등 안전 부주의로 인한 기관고장, 표류, 좌초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해경은 불법 수상레저 활동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 레저활동의 실태 점검과 단속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수상레저기구의 안전불감증 등 불법행위는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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