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부지역 마늘 주산지는 토양소독을 위한 비닐로 도배되며 본격적인 마늘 농사철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최근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고 인부임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경영비를 높이고 인력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해 영농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늘 재배면적 감소는 노동인력 부족, 농업인의 고령화 등의 문제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마늘이 월동채소로 전환되며 월동채소 과잉생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어 적정 면적의 마늘재배는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육지부 마늘 주산지는 논마늘을 중심으로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에서도 마늘 파종에서 수확까지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는 작업 과정의 기계화가 필요하며 마늘재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다행히 올해에는 서부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과 서귀포의 행정 사업으로 마늘파종기가 25대 정도 보급돼 40ha 이상 기계파종이 이뤄져 2023년 산 구마늘 재배 예상 면적 1248ha 대비 3% 이상 기계파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올해는 마늘 파종 기계화 비율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마늘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인력에 의존하여 경영비가 매우 높은 작목이어서 어떻게 하면 경영비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 

앞으로 마늘 재배 농업인들이 기계화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실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와 함께 마늘 기계화 정착에 대한 기대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