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유류비와 조업용 미끼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의 경영비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도내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유가연동보조금 60억원, 미끼가격안정보조금 10억원 지원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산물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어업용 면세유와 갈치 조업용 미끼 가격이 급상승 하며 어업어선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도에 따르면 어업용 면세유 드럼 당 단가는 지난 2019년 12만6540원에서 2022년 8월 현재 26만5010원으로, 미끼용 꽁치 10kg상자 단가는 2019년 2만2900원에서 현재 4만7200원으로 상승했다. 모두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에 도는 어업용 면세유 가격과 연동한 리터당 공급단가와 최근 3년간 평균단가(632원) 차액의 20%를 유가연동보조금으로 지급한다. 리터당 최고 138원까지 지원된다.

 미끼가격안정 보조금의 경우 최근 3년 평균단가(3만1400원/10kg)와 현재 평균 판매단가(4만7200원/10kg) 차액 1만5800원을 지원한다. 근해연승 어선은 월 150상자, 근해채낚기 42상자, 연안어선 최대 30 상자를 상한으로 어선별 사용량의 30%다.

지원금은 지구별 수협으로 실적 확인 절차를 거쳐 지급된다.

고종석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어가 경영안정을 돕고 지역경제 침체 해소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