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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관광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지만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이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주말만 해도 제주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5살 A군이 물에 빠졌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같은 날 서귀포시 문섬 인근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B씨(28)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는 전동카트가 운행 중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304명이라고 한다. 올해도 지난달 1일 해수욕장 개장 이후 10일 사이에 140여 명이 물놀이 사고로 구조됐다고 하니 사망사고만 없을 뿐 피서지를 바라보는 심정은 연일 ‘물가에 내 놓은 아이’가 따로없다. 그도 그럴것이 물놀이 사고의 대부분은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 의해 피서객이 먼 바다로 떠내려가는 사고인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는 수영 미숙, 표류, 스노클링 사고 등이 요인이다.
이처럼 관광 성수기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사고 발생에 우려를 높게 한다. 모두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여행심리 회복으로 자칫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복절 연휴까지 수십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막바지 여름 피서철을 맞아 피서객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때다. 피서객과 관광객의 각별한 주의도 주의지만 당국에서도 피서지의 안내판을 비롯해 안전시설을 시급히 점검해야 한다. 안전시설의 미흡은 곧바로 익수사고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 해수욕장 등 피서지의 수상안전요원의 운영과 대응체계를 살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수난사고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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