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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기업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도내 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SBHI는 89.1로 전월대비 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 증가로 비제조업경기 전망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이 부진해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한다.
특히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하락하며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내수경제 회복의 기대감이 꺾인데다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 ‘신 3고’ 위기까지 겹쳐 경기 전망이 크게 위축됐다.
실제 제조업 업황전망 SBHI는 65.6으로 전달 대비 9.4p 떨어지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항목별 전망도 내수판매(83.0→87.3), 자금사정(85.8→89.1%)을 제외한 항목인 생산(71.9→68.8), 영업이익(83.0→82.7), 고용수준(91.5→89.1)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관광산업의 호황에도 제조업체에 불어닥친 수익성 악화는 향후 지역 경제에도 짙은 먹구름이 아닐 수 없다.
이들 업체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높았고 인력확보 곤란과 인건비 상승, 업체간 과당 경쟁,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 자금조달 곤란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제주 제조업의 사정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불안기류가 지속될 것이라는 경기 전망이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위축된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경영 안정 지원책을 마련하고 원자재 수급 안정화을 비롯해 특단의 대책도 나와야 한다. 도정과 지역경제 주체들도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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