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와 제주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긴급차량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1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소방당국과 자치경찰은 심정지 및 중증외상환자를 병원으로 이송 시, 주요 정체구간에 싸이카를 배치해 119구급차량을 에스코트하는 등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119종합상황실은 심정지 등 응급환자 이송 시 자치경찰로 이송정보를 실시간 전파하고, 거점별로 배치돼 있는 싸이카는 구급차량이 병원 도착까지 이동동선 확보 등 신속한 이송을 돕는다.

싸이카와 순찰차는 교통정체가 많이 발생하는 출·퇴근 시간대 주요 정체구간에 고정 배치된다.

앞서 지난 4일 소방당국과 자치경찰 합동으로 해당 구간에 시험운행을 한 결과 기존 이송 시간보다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박근오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환경 개선을 위한 자치경찰과의 협업체계 구축으로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와 소방차 길터주기 문화 확산 등 안전 인프라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