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올 상반기 제주지역 소비금액이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지역 소비규모가 과거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제주도 소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제주지역 신용카드 사용액(개인·법인, 신한카드 매출 기준)은 3조99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3조2649억원과 비교하면 23% 늘어난 수치다. 2년 전 상반기와 비교하면 46%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도민의 소비금액은 1조8249억원으로 1년 전 1조6293억원보다 12%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금액은 1조6516억원으로 전년동기간과 견줘 무려 30% 늘어났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의 올 상반기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31%, 2020년 대비 107%로 조사됐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의 올 상반기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26%, 2020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 관광객 소비도 코로나19 이후 점차 회복 추세에 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초 국제적으로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로 유출되는 관광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제정세 불안과 고환율, 고유가로 인해 제주도 내국인 관광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