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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0년 인증 후 2014년과 2019년에 이은 세 번째 평가다.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현장심사를 앞두고 있다. 현장심사에서는 지질학적 가치 보전과 활용 여부, 지역주민과의 소득연계 등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살피게 된다. 지질명소는 한라산을 필두로 수월봉, 산방산, 용머리해안, 주상절리대, 서귀포층, 천지연폭포, 성산일출봉, 만장굴과 함께 우도, 비양도, 선흘 곶자왈(이상 2014년 지정), 교래 삼다수마을(2018년 지정) 등이다.
재인증 현장평가단은 성산일출봉과 수월봉, 산방산, 용머리해안, 교래 삼다수마을 등을 방문해 관리현황과 발전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또 지오브랜드 파트너업체 방문을 비롯 지역 주민과 해설사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현장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실제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고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을 바탕으로 교육과 지질관광이 활발히 이뤄짐으로써 주민소득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주는 지난 10여 년 동안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을 비롯 지오스쿨 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등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제9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 권고사항도 충실히 이행해 왔다. 이번 재인증을 위해 제주도는 지난 1월 유네스코에 4년간의 경과보고서와 자체평가서, 관리계획, 증빙자료 등을 제출했다. 세계지질공원 지위는 현장평가단의 평가 점수가 일정 기준 이상 받아야 유지할 수 있어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번 재인증은 인증 이후 10년을 넘긴 시점에서 국제적 위상 제고와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은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효과가 새롭게 창출될 수 있는 만큼 제주도와 도민의 지혜가 모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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