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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의 행정체제를 개편하기 위해 새롭게 구성된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본격 운영된다.
제주도는 30일 오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행정체제 개편위원회 위촉식에 이어 첫 회의를 개최했다.
행개위 위원장에는 박경숙 제주대학교 교수, 부위원장에는 정태근 민주평통자문회의 제주시협의회 고문이 선출됐다.
행개위는 앞으로 2년 동안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에 대한 자문과 심의를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합리적 제주자치도 행정체제 모형 모색과 주민 의견조사 및 도민의견 수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더 많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나가야 한다”면서 “위원님들의 토론과 다양한 도민 의견이 모아져서 새로운 대안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중차대한 시기”라며 “오늘이 새로운 제주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으로 평가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행개위 운영과 함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형 개발 등 제주 행정체제 개편 연구용역을 내년 12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행개위 검토를 거쳐 2024년까지 주민투표를 통해 기초자치단체 도입 모형을 확정하고, 2026년 지방선거 때부터 새로운 행정체제를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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