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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대책이 강화되고 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159건(제주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3건에 비해 14건(8.1%)이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하다.
더구나 지난 1월 제주시 연동에서 탑승했던 학원버스에서 내리다 숨진 8살 여자 어린이와 2월 신호등이 없는 서귀포시 동홍동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자 어린이(12)의 사망 교통사고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도내 전 초등학교 위주의 등·하굣길 교통안전 지도와 학교 주변 교통단속 강화 조치 만으로는 늘어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 도내 전체 횡단보도의 교통안전과 모든 운전자들의 과속운전 금지 등 교통법규 준수가 생활화돼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정부는 최근 제1차 어린이 안전 종합계획(2022~2026년)을 발표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0)화’ 추진을 포함시켰다. 더 이상 교통사고로 아까운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있어선 안 되겠다. 먼저, 경찰과 학교는 학교 앞길 교통지도 단속에 철저를 기해 단 1명의 어린이도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보행자 우선도로와 일방통행로 지정 및 운전자 서행·일시정지 의무화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항상 어린이 통행 우선권 보장 등 안전한 등하굣길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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