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창업기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지역 창업기업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4.7%)을 다소 밑도는 수치다.

다만 부동산업 창업을 제외하면 제주지역 창업기업은 무려 5.2%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0.7%)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제주지역에서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창업이 이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 중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대면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11.9% 감소했고, 개인서비스업도 전년도 상반기 급등(9.1%)에 따른 기저효과로 2.5%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업 창업이 크게 감소하면서 50~60대의 창업 감소가 두드러졌다. 기술창업도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