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산업활동 위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2년 7월 제주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3.7%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 6월에 이어 7월까지 2개월 연속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도 -1.7%에서 -3.7%로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레미콘과 아스콘 등 비금속광물 생산이 1년 전과 비교해 15.1% 늘어났다. 식료품과 비금속광물광업도 13.4%, 9%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음료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8%, 5%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 생산은 21.7%나 줄어들었다.

광공업 출하도 1년 전보다 0.1% 감소했다. 최근 증가세를 보였던 광공업 출하는 7월 들어 다시 감소 전환됐다.

업종별로 보면 식료품(29%)과 비금속광물(14.5%)의 출하가 늘었으나 전자부품(-44.7%), 의약품(-21.7%) 등 출하가 크게 줄며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

소비 지표도 악화됐다. 지난 7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2.2로 1년 전과 비교해 1.4%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지난 5월 이후 내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광공업 재고는 전년동월과 견줘 2.1% 줄어들었다.

식료품(-23.5%)과 음료(-7.9%)를 중심으로 재고가 줄며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