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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뒤로하고 코로나19 유행 후 3번째 맞이하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매해 추석 명절마다 전국의 도로들은 고향을 찾는 차들로 가득 찬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고향집과 떨어져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벌써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시국 탓에 오랫동안 고향집을 가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들은 늘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위가 걱정이다. 최근에는 여러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주택화재 소식도 뉴스에 빈번히 보도된다. 오래된 집의 전기나 가스의 노후화로 인한 화재, 그리고 고령으로 인한 인지 저하에 따른 부주의 및 관리 부실로 인한 화재 등 전국의 안타까운 화재사례들을 방송으로 접하는 자녀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소방청에서는 명절마다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자는 슬로건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내부에 축압된 분말을 분사하여 화재를 질식소화하여, 화재 발생시 초기에 불길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소화기구이다. 그리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배터리가 내장된 경보설비로, 화재 발생시 열 또는 연기를 감지하여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경보를 발하는 경보설비이다.
화재 사실을 감지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의 구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어르신들은 인지저하나 거동불편 등의 이유로 화재 발생시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더욱이 주택용 소방시설의 구비는 필수적이다.
국가에서는 2012년 2월 법령을 개정하여, 신규 착공되는 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소방청에서도 다양한 홍보와 보급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무화 이전에 지어진 농어촌지역의 노후주택 등에는 아직 주택용 소방시설이 없는 곳도 많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인근 대형마트나 소방용품 판매점, 그리고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코로나로 함께 자리하지 못하는 올 추석, 고향집에 온라인으로 ‘안전’을 선물해드리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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