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헌혈 400회 달성자가 나왔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제주시 일도이동에 사는 송현자(54) 씨가 최근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혈액원은 그 뜻을 기리기 위해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송 씨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제주에서 여성으로서 400회 헌혈을 달성한 것은 송 씨가 처음이다.

송 씨는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어떻게 하면 봉사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헌혈의 집이 눈에 들어와 헌혈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송 씨는 “헌혈은 건강할 때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 아플 때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건강할 때 많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도혈액원 관계자는 “여성은 헌혈에 부적격한 경우가 많고, 여러 이유로 인해 다회 헌혈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달성된 기록이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 씨는 앞서 2020년에는 신체 기증을 신청하는 등 다방면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