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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도 농업기술원의 관측조사 결과, 생산 예상량은 45만 7000t 내외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만t(2.1%) 감소한 45만 7000t 내외(44만 1000~47만 3000t)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관측조사위는 강수량이 적어 과실 크기가 작아 졌으며, 기온이 높고 일조시간이 길면서 당도는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산 함량 역시 3.32%로 전·평년보다 각각 0.2%, 0.22% 낮아 고품질이 기대된다. 올해산 노지감귤의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별, 나무별 착과량 차이가 커 과원 상황에 맞는 불량감귤 열매솎기가 불가피해졌다.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열매솎기의 성패는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에 달려 있는 만큼 감귤농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태풍 ‘힌남노’ 이후 병해충 방제 작업으로 칼슘제와 부패방지 약제 뿌리기 등 세심한 관리가 더 절실해진 상황이다. 극소과, 극대과, 상처과 등 품질이 떨어지는 불량감귤은 과감히 차단해야 한다. 앞으로 비대기 및 수확기의 강우량과 태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에 기댈 것은 아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극조생감귤 생산·유통 개선대책을 마련해 9월부터 추진한다. 출하 초기가 중요한 만큼 극조생감귤의 낮은 당도와 부패 문제를 사전에 잡겠다는 것이다. 상처과는 자가 농장폐기를 유도하고 제주도개발공사에서 수매를 조기에 재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의적절한 조치다. 무엇보다 출하 초기의 소비자 반응이 더 없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올해산 노지감귤은 생산예상량이 감소하고 크기나 당도, 산도 등 모든 면에서 양호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막바지 불량 열매솎기 등 품질 관리에 주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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