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제주지역 아파트 경매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 5월 102.5%를 기록한 이후 6월 100%, 7월 89.8%, 8월 86.8% 등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 8월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제주지역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67건으로 이 중 3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5.2%를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83.5%로 집계됐고 평균 응찰자 수는 4.4명이었다.

업무·상업시설은 지난달 총 60건의 경매가 진행돼 24건이 낙찰되면서 40.0%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3.9%였고 평균 응찰자는 2.5명이다.

토지는 총 106건이 진행돼 47건이 낙찰되면서 44.3%의 낙찰률을 보였고 낙찰가율은 74.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0명이었다.

지난달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위치한 창고로 63억9645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가 가장 많은 물건은 제주시 삼도이동 오피스텔(주거용)로 25명이 동시에 응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