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15일 HUG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2022년  8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652만8000원으로 전년동월(583만원) 보다 69만80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상승폭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이 494만9000원에서 516만5000원으로 21만6000원 상승, 제주 다음으로 평균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1년 전보다 252만6000원 떨어지며 8개월 만에 하락했으나 한 달 만에 상승으로 반전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사상 처음 빅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은 데 이어 추가 인상까지 시사하고 나서면서 집값이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시 반등한 것이다.

또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인 수치로 환산해 산출한 분양가격지수는 지난달 278.9로 조사,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전국에서 분양가격지수가 200을 넘긴 곳은 대구(203.7)와 울산·광주(202.0) 등 4곳 밖에 없었다.

다만 지난해 8월 357.0까지 치솟았던 제주지역 분양가격지수는 올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제주에서는 민간아파트 762가구가 분양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 평균 가격은 ㎡당 445만4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만9000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는 ㎡당 평균 분양가가 827만3000원으로 한달 전(855만원)보다 27만7000원 내렸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4342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