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민선8기 도정의 첫 도정질문이 오늘(19일)부터 시작돼 제주도의회의 집행부 견제와 오영훈 도정의 각종 공약사업의 내실 다지기를 위한 문제제기가 계속될 예정이다.

 우선 도정질문 첫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 출신 오영훈 지사에게 윤석열 정부의 ‘제주 제2공항 신속 추진’ 등 제주관련 대통령 공약사업과 관련한 도정의지를 적극 확인할 방침이다.

 또 양대 행정시장, 정무부지사와 각종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장들이 오 지사의 선거공신들로 채워지고 도덕성과 자질문제가 불거진 만큼 그간의 논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명 부적격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오 지사가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임면 구속력 없는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의 유명무실함이 문제점으로 적극 주장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공갈등을 적극 관리하겠다는 도정 기조와 관련해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은 도내 각종 갈등사업들에 대한 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임 도정에서부터 이어진, 찬반 갈등이 오랜기간 지속되며 제자리걸음 중인 각종 개발사업들의 재개여부와 이를 둘러싼 주민갈등을 오 도정이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조정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행정체제개편,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등 오 지사의 대표공약들이 가시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이 예고된 가운데 보다 구체적인 오 지사의 정책구상안을 가늠할 수 있는 질의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6일 제40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경학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와 세종의 지원위원회 통합 불가를 적극 주장했다. 김 의장은 “제주 특성을 반영한 특별자치도 완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며 “제주지원위원회는 통폐합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상설화해야 한다”고 공식 문제를 제기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지원위 통폐합 저지를 위한 결의안이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