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DC 제공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이하 JDC)가 제17회 제주포럼에서 제주의 성장을 견인할 기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았다. 

지난 16일 제17회 제주포럼에서 JDC가 마련한 '글로벌 위기 속 스타트업을 통한 저성장시대 혁신전략' 세션이 개최됐다. 

이날 코로나19 이후 장기 경기침체와 고용시장의 불안 상황에서도 벤처·스타트업계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과 관련, 향후 혁신 스타트업들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제주의 발전방향성이 모색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본부장은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금공급방안으로 펀드육성을 강조했다. 장 본부장은 "제주도, JDC 등 제주소재 공공기관들이 지역펀드 출자를 통해 투자 마중물을 공급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김종현 더큰내일센터장은 혁신인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김 센터장은 "기업가정신을 가진 창업가와 스타트업 조직문화에 익숙한 혁신마인드를 가진 미래인재들이 육성돼야 한다"며 이를 실천한 정책사례들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도 각종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상장기업 육성·유치 정책과 관련해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항 행정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이현재 우아한형제들 이사, 정미나 당근마켓 실장은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역 인프라 강화를 제시했다. 

 곽진규 JDC 과기단지운영지원단장은 "제주만이 제공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어떻게 가공해 스타트업에 전달하는냐가 우리 모두의 숙제"라면서 이날 제시된 스타트업육성방안 발전방향을 공동의 과제로 설정했다. 

한편 JDC는 국제평화재단과 함께 '인류세 시대, 평화의 이름으로' 기획전시를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네덜란드 화학자 크뤼천이 제안한 '인류세 시대'는 인류가 지구의 기후와 환경,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최근 시대를 일컫는 단어로, 이번 전시는 제주의 새로운 평화 담론과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한 작품들이 소개되는 행사다. 

김산, 이명복, 유창훈, 이미선, 배효동, 현초인 등의 작가가 참여하며 관람객들에게 제주의 자연과 평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