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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방역당국이 20일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부터다. 지난 3년 여 동안 코로나19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감내했던 국민들의 입장에선 마스크 해제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우려와 함께 신중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일부 OECD 국가와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은 실외에서의 의무해제 등을 들며 찬성하는 입장도 만만찮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이나 발달에 있어 부작용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들어 아이들의 실내 마스크 해제 검토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정서·언어·사회성 측면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교육계의 주장에 방역당국도 수긍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사정은 제주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구 절반 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점을 들어 찬성하는 입장과 관광지라는 특수성과 일부 읍·면 지역 고령자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점 등을 들어 반대하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고 한다. 관광지라는 특수성만 빼면 전국적인 현상과 다르지 않다.
이러한 주장에도 동절기 ‘트윈데믹’ 고비를 넘겨야 한다는 지적과 학교의 실내 마스크 의무를 가장 늦게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찬, 반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의견이 분분한 만큼 방역당국은 대상과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한 후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일상복귀에 한 걸음 다가가는 단초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실내 마스크 해제는 철저한 준비된 계획에 의해 추진하는 신중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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