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정부위원회 정비 추진으로 세종과 통합운영될 예정인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의 인력 축소규모가 2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제주 제주시을)이 국무조정실로 부터 입수한 ‘특별자치시도지원단 조직개편 현황’에 따르면 13명으로 구성된 제주도지원단과 16명의 인력이 배치된 세종특별시지원단이 통합되면 6명이 줄어들어 총 23명만의 인력이 남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제주형 자치분권 완성, 국제자유도시 성공을 위한 컨트롤타워, 제주지원위원회 업무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라고 강조하면서 “지원단 인력을 축소하기보다는 도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통합운영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실시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성과평가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한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긍정평가와 자치분권 강화 기여도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결과를 근거로 여전히 제주특별자치도지원단의 추가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또 “내년 출범할 강원특별자치도는 물론 특별자치지역을 추진중인 전북도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조직을 확대했어야 마땅하다”고 말하며 “특별자치시·도 위상제고가 국정과제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을 감축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달말 행정안전부가 위원회 정비를 위한 법률개정안을 낼 예정으로 23일 제주에서 특별자치지원위 통합을 반대하는 제주·세종·강원 지역 시민단체의 공동성명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