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집단임금교섭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최지희 기자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7일 단일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집단교섭을 선포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7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형별 임금을 구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단일 기본급 체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1유형의 기본급이 2유형보다 20만원가량 높으며 유형 외로 분류되는 강사직군과 미화, 당직 등 특수운영직군은 교육공무직의 임금체계를 적용받지 못한다.

또한 교육복지사, 임상심리사, 학교운동부지도사 등의 경우 같은 직무여도 지역별로 임금유형과 수당체계가 다르다.

노조는 “2유형의 경우 내년도 최저임금보다 낮은 기본급을 받고 있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저임금 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규직 대비 임금 수준이 70%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80~90% 수준으로 올리는 새로운 임금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폐암발병율이 일반인의 27배인 학급 급식노동자들을 위한 즉각적인 급식실 환경개선을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10만명 조합원은 교섭 진행 결과에 따라 11월 총파업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