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최지희 기자]

▲ 제니퍼 존스 국제로타리 회장

“기후 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재해가 지구 반대편에서도 일어 날 수 있음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합니다.”

27일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기자들과 만난 제니퍼 존스 국제로타리 회장은 이 같이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먼저 꺼냈다.

제니퍼 존스 국제로타리 회장은 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2022 한국로타리 연수회’ 참석차 제주를 방문했다.

그는 “지난주 유엔총회가 마무리됐는데 가장 많이 다룬 주제가 바로 환경이다”며 “환경문제는 지역사회와 정부,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함께 효과적으로 지속적으로 풀어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로타리 회원들의 활동상을 소개한 제니퍼 존스 회장은 “로타리 회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반발 당시도 1500만불을 모금해 우크라이나 여성과 아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모든 것은 한 사람의 힘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보호, 소아마비 퇴치 등을 주제로 한국 로타리가 기획하는 연수회를 진행한다”며 “로터리는 봉사로 세계를 바꾸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200여 개국가 140여만명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또 "로타리는 환경기금 모금 위원회를 구성, 3년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2500만달러의 봉사자금을 모금하는 한편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론칭하고 있다“며 "로타리에서는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모금해서 환경을 보호하자는 '하루 100원 지구임대료 내기', 부모가 아이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ESG Family' 교육 캠페인 등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활동에 공감하고 나서서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말한 모든 캠페인이 전세계에서 진행 중이다”며 “무엇보다도 이 자리에서 새롭게 론칭되는 ‘상상하라, 깨끗한 한국(Imagine Clean Korea)’ 환경 캠페인 선포 자리에 함께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한편, 'Imagine Clean Korea' 캠페인은 전국 19개 도시에서 동시에 회원들이 환경 쓰레기를 줍고 거리를 청소하는 플로깅 캠페인이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제니퍼 존스 회장은 로타리 117년 역사상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세계회장으로 캐나다 윈저-로즐밴드 로타리클럽 회원이자 TV프로그램 제작사인 미디어 스트리트 프로덕션의 CEO이기도 하다.

▲ 로타리 회원들은 27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레포츠공원에서 이호해수욕장까지 '이매진 클린 코리아' 캠페인에 참가해 쓰레기를 줍고 거리를 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