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안전속도 5030’ 정책 탄력 적용으로 도내 일부 도로의 제한속도가 조정된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안전속도 5030 정책의 탄력적인 운영을 위해 사고 우려가 있는 해안도로 등 10개 구간 제한속도를 조정했다.

이번 심의 결과 사고 위험이 적고 보행자가 드문 간선도로 4곳의 안전속도는 상향됐고 최근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도로 1곳은 안전속도가 하향됐다. 5곳에는 새롭게 제한속도가 지정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주동로 일부 도로와 애월읍 하귀리 일주서로 일부 구간의 제한속도가 시속 50㎞에서 60㎞로 상향됐다.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화순리 일주서로 일부 도로도 제한속도가 시속 50㎞에서 60㎞로 상향됐다. 

지난 7월 3명의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가 발생한 애월 해안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50㎞에서 40㎞로 하향됐다.

또 노형동 수목원 서길과 노형동 신규도로 등 제한속도가 없던 도로에는 제한속도가 새롭게 지정됐다.

제한속도 조정에 따라 제주경찰청은 지자체와 협의해 제한속도 관련 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이며 시설물이 교체됨과 동시에 조정된 제한속도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과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에 한해서는 안전표지 및 노면표시 정비 후, 홍보를 통해 약 3개월의 단속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