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된 제주의 전통 축제 ‘제61회 탐라문화제’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리고 있다. 지난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된 탐라문화제는 지난 6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제로 의미가 남다르다. 그래서 축제의 주제도 ‘와릉와릉 또시 글라, 제라헌 탐라의 얼’(힘차게 다시 가자, 진정한 탐라정신으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의 건강,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며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제주도와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는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기원·민속·예술·참여문화축제 등 4개 분야에 걸쳐 17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5일 국제문화교류 사전음악제를 시작으로 한 해외 문화교류 행사와 국내 타 지역과 문화교류도 함께 하면서 축제를 빛내고 있다. 8일 오후 5시 거리 탐라퍼레이드를 비롯 걸궁, 민속예술경연, 제주어 경연대회 등 전시·공연과 함께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탐라퍼레이드는 국내외 아티스트 1500여 명이 삼성혈~탑동광장까지 2㎞ 가량의 구간을 행진하며 삼을나, 벽랑국 공주 퍼포먼스 팀이 중간에 합류하는 등 마당극 형태로 탐라 개벽을 담아낸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