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안전성 문제 때문에 실질적인 상용화 시기는 불투명하다. 더욱이 사업의 목적이 인구 집중으로 지상교통 혼잡이 심각한 도시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제주지역의 도심항공교통 시범 서비스 또는 조기 도입 시행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업이 미칠 파장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없이 이 사업 저 사업 가리지 않고 무조건 시범 실시 지역화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도심항공교통 시대에 앞서 글로벌 피자 배달 전문기업과 협업해 4차례에 걸쳐 피자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제주도가 유념해야 할 일은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시범사업을 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자칫 안전성 확보를 소홀히 해 엉뚱한 곳에 추락하는 등의 사고로 이어질 경우 무기화해 인명 피해까지 예상할 수 있다. 제주도는 안전성 확보 없이 드론 배달 전문기업의 영업 목적에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시범 서비스 협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UAM사업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이미 육상 교통난이 심각한 김포시가 최근 전국 처음 UAM 정책 추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시험 사업에 들어갔다. 제주지역은 김포시의 운행 과정을 지켜본 뒤 사업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 더욱이 제주의 자산은 자연환경이다. 환경에 영향을 미칠 교통수단의 확대는 자제해야 한다. 아무리 UAM이 ‘3차원 공중교통망’이라지만 환경을 해친다면 실익이 없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