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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은 특히 심각한 출산율 제고를 위해 보장돼야 한다. 지난해 제주지역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제주여성가족연구원 조사)은 12.7%로 2019년 11.7%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도내 합계출산율이 0.95명으로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진 것도 여성의 경력단절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더구나 올해 2분기 도내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더 떨어져 우려해 온 인구절벽이 현실이 됐다.
이대로 가면 연간 5000명을 훨씬 웃돌았던 도내 출생아 수가 3000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올 들어 6월까지 출생아 수는 1839명에 불과하다. 육아(48.0%), 임신·출산(19.8%)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의 기회가 멀어질 수록 출산율은 더 곤두박질칠 것이다.
제주도는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일자리 제공을 역점 시책으로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출산과 양육을 위해 직장을 그만 둔 여성들의 복직을 적극적으로 돕고, 새로운 일자를 마련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여성취업지원 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통해 다양한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두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제주도는 기업들이 선호하는 맞춤형 직업훈련과 자격증 부여를 확대하고 취업의 기회까지 책임져야 한다. 이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게 되면 떨어진 출산율도 다시 높아질 것이다. 전향적인 지원 대책만이 취업과 출산율 제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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