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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4연속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았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8일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의 심사를 거쳐 국제안전도시 승인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28개 도시가 국제안전도시로 승인됐고 4차 공인까지 받은 제주도는 가장 앞선 도시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제주도는 2007년 처음 공인된 이래 2012년 2차, 2017년 아시아 최초 3차 공인을 받았다. 4차 안전도시 인증은 제주도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는 제주에서 사고손상 사망자가 획기적으로 감소했고 국내 유일의 손상감시 시스템의 활용 가치와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인구 10만명 당 사고손상 사망자는 2007년 80명에서 2021년 56.5명으로 29.4% 감소했다. 또 120개 사고손상 예방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안전 위해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등이 인정받았다.
하지만 교통 안전, 자살 예방, 폭력 범죄 예방 등 고위험군 심사 기준을 보면 냉정한 평가도 필요한 시점이다. 잊을 만 하면 발생하는 사망 교통사고를 비롯 대형화재 등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 맞춰 지난 13일 세종시에서 ‘제25차 세계 및 제10차 아시아 국제안전도시 연차대회’가 열려 제주를 비롯한 국내 19개 도시가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만들기 ‘세종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에 따라 시민안전 보장이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책무임을 인식하고 자살, 교통, 산업재해 분야를 중점으로 손상사망률 감소를 위해 공동 협업을 강화하게 된다. 이제 제주도는 4차 공인으로 국제안전도시 위상을 높이며 전국에서 우뚝 서게 됐다. 이에 따라 국제안전도시 4차 인증에 걸맞는 안전시스템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고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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