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26일 기획재정부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제주도의 관문항인 제주항은 2021년도 기준 제주도 총 물동량 2100만t 중 약 80%인 1690만t을 처리하고 있는 지역 핵심기반시설이다.
하지만 2015년도 이후 제주항 물동량이 연평균 7%씩 상승하며 부두 처리능력을 넘어선 화물이 도내 반입되고, 선박도 점차 대형화되면서 선석길이를 넘어선 선박 접안이 이뤄지는 등 항만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이에 도는 잡화부두의 조속한 확보를 위해 2019년도 타당성재조사 이후 크루즈 연 260척 착수조건 미충족(사드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추진하지 못한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의 사업계획 변경(잡화1선석·철재1선석·해경부두·연결교량→잡화1선석)을 통해 잡화부두 1선석을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지난해 12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타당성재조사를 진행했다.
타당성재조사 결과 경제성(B/C)은 1.61, 정책성 평가(AHP) 0.677이 도출됐으며, 기준인 0.5를 넘겨 26일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타당성을 최종 인정받았다.
도 관계자는 “제주외항에 잡화부두를 신규 건설하면 제주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이용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계 및 공사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비 780억원을 투입해 2만t급 화물선 1선석(210m)을 조성할 예정이며, 2022~2023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3년 말 공사 착공 및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