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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8일 한라체육관에서 다함께 내일로(My Job) 빛나는 내일(Tomorrow)을 슬로건으로 2022 도민행복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도내 금융, 호텔, 관광 등 다양한 직종의 46개의 기업과 23개 기관이 참여해 2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반짝 고용시장이다. 그래도 고용과 취업 시장에서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일자리 창출이 절실한 까닭이다.
현재 제주지역 고용시장은 청년들의 ‘탈 제주’가 이어지고 있고 경력단절여성이 4년 만에 증가하면서 늘 불안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제주 고용률은 70.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포인트 상승했지만 일자리 절반 가까이를 50, 60대가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경기 침체 등으로 고용 시장은 위축되면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은 반감됐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청년 고용률은 42.6%로 전국 평균보다 낮고 청년 실업률은 7.8%로 증가세에 있다. 또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2021년 12.7%로 전국(17.4%)에 비해 낮지만 2017년 8.5% 대비 4.2%p 증가했다고 한다. 경력단절여성들은 ‘양질의 여성 일자리 및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가장 원했고, 두 번째로는 ‘일·생활균형 지원 및 자녀돌봄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청년실업의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도내 경력단절여성의 증가도 제주만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호전되기는커녕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니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탈 제주와 경력단절여성의 증가 등 취업난의 심각한 것은 번듯한 일자리 찾기가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농림어업과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고용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제주도 당국은 기업의 투자환경을 살려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그것이 안정적인 고용시장 확산에 기여하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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