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경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에서 진행된 법원경매는 158건으로 이 중 65건만 낙찰돼 41.1%의 낙찰률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64.0%로 제값을 받는 물건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시설은 50건이 진행돼 28건이 낙찰, 56.0%의 낙찰률을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82.2%로 나타났으며 주거시설의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전체 용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업무·상업시설 시설은 지난달 35건이 진행돼 16건이 새 주인을 찾아 45.7%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79.1%를 나타냈다.

토지는 지난달 73건이 진행됐으나 21건만 낙찰됐다. 낙찰률은 28.8%, 낙찰가율은 46.0%로 토지의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전 용도 중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달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제주시 연동의 오피스텔로 22명이 동시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장 비싼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서귀포시 영남동의 임야로 17억6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