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주택 증여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제주지역 주택 증여건수는 총 125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1474건 대비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20년 1~9월(1633건)과 비교해서도 줄어든 것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전체 주택거래가 줄어들면서 주택거래 중 증여 비중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0년 1~9월 누적 주택 거래량은 1만46건으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16.3%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1만3035건으로 전체 주택거래가 늘면서 증여 비중은 11.3%로 떨어졌다.

올해는 전체 1만1032건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11.4%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1~9월 지역별 주택 증여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이 12.5%로 가장 컸다. 대구의 증여 비중은 11.9%로 집계돼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3위는 전남(11.6%), 4위는 제주(11.4%)로 파악됐다. 세종(4.7%)은 전국에서 증여 비중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