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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상승세에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지역 내 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달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4.3포인트 상승한 99.0으로 조사됐다.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에도 경기 전망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은 고무제품과 플라스틱, 전기장비 부문의 영향으로 5.6포인트 하락한 90.6로 나타나 상승세에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올들어 100을 밑도는 부진이 계속되며 체감경기 악화라는 제주 지역의 기업들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여기에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도내 기업들의 채산성이 호전되기는커녕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문제다. 특히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인건비 상승’(42.0%)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고금리’, ‘원자재 가격상승’(40.0%) 순으로 응답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지역제품 구매 저조로 인해 내수 부진으로 내몰려 그에 따른 경상이익 축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리인상 등 금융 불안 대응책을 비롯 원자재 수급 안정화, 중소기업 자금확대 등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도정 등 정책당국은 도내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불확실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부양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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