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로 끊겼던 제주-오사카 직항노선이 약 3년 만에 재개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1일 주 7회 제주와 일본 오사카를 잇는 정기 직항편 운항 재개에 나섰다.

제주-오사카 직항노선은 지난 2020년 2월 운항이 중단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최근 한일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와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오후 2시1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첫 취항편 승객들은 대부분 개별 관광객들로, 3일간 제주에 머물면서 관광과 쇼핑 등을 즐겼다.

제주-오사카 직항노선 재개 첫날 환영행사를 준비한 제주관광공사는 “직항노선이 재개된 오사카 지역은 전체 재일교포 43만여 명 중 약 30%인 12만9000여 명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직항노선 재개를 통해 재일교포의 제주방문과 관광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사는 코로나19 시기에도 제주여행 홍보를 위해 온라인과 일본여행업계에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며 일본인 개별관광객 마케팅을 추진해왔다.

이로 인해 오사카 뿐 만 아니라 도쿄와 후쿠오카 직항노선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오사카-제주 직항노선의 재개를 기점으로 제주 관광업계가 코로나 이전 수준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대만의 타이거항공사는 이달 25일부터 제주와 대만 타이베이를 주 3회 운항하고, 내달 6일에는 팸투어단도 꾸려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오사카 정기노선을 재개한 티웨이항공은 내달 24일에는 제주-타이베이 하늘길도 오가게 된다. 

제주항공도 내년 2월께 대만과 홍콩 취항을 예정하고 있어 앞으로 직항 노선 확대가 어디까지 이뤄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