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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끝났다. 제주지역 수능 응시 수험생은 모두 6756명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이 치러졌다. 올해 수험생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고등학교를 입학했고 비대면 수업 등 힘겨운 3년을 보낸 후 수능까지 치르게 됐다. 이날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과 뒷바라지를 한 학부모들에게 격려와 함께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오는 2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이 나온 후 성적표는 다음달 9일 개별 통지된다고 한다.
17일 박윤봉 수능 출제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진행된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수험생이 과목 선택을 하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 대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국어 영역의 경우, 입시업체에서는 ‘불수능’으로 평가받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평이한 수준이었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했다고 한다. 수험생들은 이미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성적을 확인했을 것이다.
수능 난의도를 떠나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자신의 성적으로 결실을 수확하는 것이다. 이제 수험생들에게는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를 필두로 정시 원서접수와 대학별 전형이 기다리고 있다. 또 입시 일정에 따라 수험생들은 시기별 전략을 정확히 세우고 계획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당국과 일선 학교에서는 맞춤형 입시상담을 강화해야 한다. 치밀한 입시전략을 통해 수험생의 예상 점수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골라 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 무엇보다 수능 이후 긴장이 풀어지면서 유해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수험생들을 위한 전인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교육당국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나아가 수능은 대학입시의 끝이 아니고 시작임을 명심해 가족, 학교,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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